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 투시도. /사진=포스코건설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 투시도. /사진=포스코건설
인천 송도와 서울 강남 등 각 지역에 ‘텃밭’을 구축한 건설사들이 올해도 새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역 대표 단지를 다수 공급한 브랜드는 지역민에게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건설사 역시 해당지역 주민들의 수요를 잘 파악한 단지 설계로 성공적인 분양이 기대된다.
여기에 대단지 브랜드 타운이 형성되면서 향후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이처럼 지역 대표성을 띄며 주변 시세까지 견인한 브랜드 아파트가 후속 단지 분양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송도 터줏대감 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05년 ‘송도 더샵 퍼스트월드(1596가구)’ 공급을 시작으로 ‘더샵 센트럴시티(2610가구)’까지 무려 23개 단지를 분양했다. 주택공급량만 많을 뿐만 아니라 포스코건설은 미국 부동산 개발업체 게일인터내셔널과 함께 송도국제업무지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더욱 송도의 대표적인 건설사로 알려져 있다.


브랜드 프리미엄은 시세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 자료에 따르면 송도아파트 중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한 단지는 송도더샵그린워크3차, 더샵그린워크1차, 더샵센트럴파크2차 순으로 상위권에 ‘더샵’ 아파트가 포진됐다.

더샵 브랜드를 앞세워 송도 아파트 시세를 견인 중인 포스코건설은 다음달 이곳에서 2년 만에 새 아파트를 공급한다. 먼저 송도국제도시 핵심 사업이었던 랜드마크시티(송도 6〮8공구)에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12개동 총 3472세대 규모의 이 단지는 아파트·오피스텔·상업시설로 이뤄진 송도 최대규모의 매머드급 복합주거단지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인천국제공항, 제2외곽순환도로, 골든하버(2019년 개장 예정), 아암복합물류단지, KTX송도역(2021년 예정) 등이 인접해 육해공을 아우르는 교통망을 갖췄다. 또 오피스텔 지상 1~2층에 마련되는 단지 내 상가가 연 면적 약 1만5600㎡의 대규모로 들어서 입주와 동시에 편의시설 이용도 가능하다.


같은 달 A1블록 일대에서는 ‘송도 센토피아 더샵’도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38층, 25개동 전용면적 74~124㎡, 3100가구의 대단지로 이 중 총 80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강남 재건축은 ‘삼성물산’

재건축 열풍이 뜨거운 강남에서는 삼성물산이 선도하고 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만5230가구의 재건축 아파트가 공급됐는데 이 중 1만551가구를 삼성물산이 공급했다. 절반가량의 재건축 물량을 삼성물산이 맡은 것.

특히 지난해에는 개포택지개발지구에 2개 단지를 성황리에 분양했다. 개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블레스티지’는 평균 33.6대 1, 최고 78.1대 1의 청약경쟁률로 계약 7일 만에 완판 됐으며 일원현대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루체하임’은 평균 45대 1, 최고 81.8대 1의 경쟁률로 지난해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들 중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계약 5일 만에 완판 됐다.

삼성물산은 개포택지개발지구에 7월 ‘래미안 강남포레스트’를 연이어 분양할 예정이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29개동 전용면적 59~136㎡, 총 2296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이 중 20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이 단지 남서쪽에는 달터공원 정비 사업이 진행 예정이다. 입주 후엔 한층 향상된 달터공원을 내 집 앞마당처럼 쓸 수 있고 단지 내 공원과 달터공원이 연계돼 주거 쾌적성도 뛰어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