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 국가경쟁력. IMD 국가경쟁력 한국 종합 순위 추이. /그래프=기획재정부 재공 |
지난해 국정 혼란 속에서 불투명 기업 경영, 대립적 노사 관계 등 경제 구조적 요인들이 국가경쟁력을 저해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높은 생계비 부담, 보건·환경·교육에 대한 인프라 투자 부진도 순위 상승을 제약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의 국가경쟁력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31위에서 2009년 27위로 상승한 뒤 2011년부터 3년 연속 역대 최고인 22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2014년부터 하락하다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역대 최저인 29위로 하락했다.
IMD는 △경제 성과 △정부 효율성 △기업 효율성 △인프라 등 4대 분야로 나눠 평가를 실시했다. 각 분야는 5가지 세부 부문으로 구분된다. 한국은 4대 평가 분야 중 기업 효율성을 제외한 나머지에서 순위가 떨어지며 종합 성적이 부진했다.
홍콩, 스위스, 싱가포르, 미국, 네덜란드는 각각 1~5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지난해 대비 7계단 상승한 18위, 일본은 지난해 대비 동일한 26위였다.
기재부 관계자는 "주거비 등 생계비 부담 경감 노력을 강화하고 노동시장 및 기업 경영 부문의 생산성·투명성 노력을 함께하겠다"며 "교육·보건·환경 부문에 대한 과감한 인적·복지 투자를 통해 국가경쟁력 기초가 되는 인프라 확충 노력도 필요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