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계열사가 최근 1년 새 급증하며 700개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계열사는 소폭 증가했지만 해외계열사가 급증한 결과다.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자료에 따르면 삼성그룹 국내 계열사는 62개, 해외계열사는 662개로 총 724개사로 집계됐다. 1년 만에 국내 계열사는 3개 늘었지만 해외계열사는 172개 급증했다.


삼성그룹 국내외 계열사 급증… 700개 넘었다
신규로 편입된 계열사를 보면 삼성그룹의 차세대 주력사업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지난해 3월 지분을 인수한 자동차 전장업체 하만 관련 계열사만 100여개에 달한다.
또 시스템·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엔지니어링 서비스업, 컴퓨터 프로그래밍 서비스업 등과 관련한 회사를 신규로 설립하거나 지분을 인수했다.

재계 안팎에선 삼성그룹이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차세대 전략사업 관련 기업을 찍어서 사들이는 ‘핀셋 M&A(인수합병)’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