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해 열린 TDK 경주 장면.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
국민체육진흥공단(김성호 이사장 직무대행)은 14일부터 5일간 전국거점 6개지역 778.9㎞를 달리는 '투르 드 코리아 2017(TDK 2017)'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07년 이후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에는 국제사이클연맹(UCI) 등록 국내외 20개팀(해외 14, 국내 6) 12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참가팀은 UCI 프로콘티넨털 5개팀(전년 4개팀), 콘티넨털 14개팀, 내셔널 1개팀 등이며, 특히 팀원 모두가 당뇨병 환우로 구성된 미국의 노보 노르디스크팀이 5년 연속 참가해 화제다.
14일 개막도시는 이 대회를 다섯 번이나 개최한 국제 해양관광도시인 전남 여수시가 선정됐다. 여수를 출발한 선수들은 군산-무수-영주-충주를 거쳐 오는 18일 서울 올림픽공원서 페달을 멈춘다.
2014년 UCI 아시아투어 2.1 등급으로 승급한 투르 드 코리아는 원활한 경주 운영과 수준 높은 코스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도로사이클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코스가 속한 지자체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여수 해안도로, 섬진강, 충주호, 월악산국립공원, 한강 등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구간이 다수 포함돼 한국관광 이미지를 부각한다.
앞서 공단은 UCI 기술위원(마이클 롭)을 초청해 경주 코스에 대한 승인을 받았고 대회 기간 전문 마샬(오토바이 유도원)을 확대해 안전을 한층 강화한다.
대회가 거듭될수록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도 증가했다. 공단에 따르면 경제파급효과는 2015년 184억원에서 2016년 287억원으로 56% 증가했고 올해는 300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공단은 대회에 대한 국민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온라인과 뉴미디어를 활용한 현장 중계를 강화한다. TDK 홈페이지, 유튜브, 네이버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전 구간 경기를 LTE 생중계할 예정이다. 이 생중계는 드론캠, 오토바이캡, 지상캠 등 국내 전문 미디어팀의 근접촬영으로 보다 생생한 현장을 전달한다.
또 비아이지(B.I.G)의 희도가 참여한 대회 첫 주제가도 선정돼 대회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공단 관계자는 "6월 전국을 자전거 레이스로 물들일 이번 대회가 어떤 노하우와 이벤트로 사이클팬들을 흥분시킬지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