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웜비워가 18개월 간의 북한 억류 생활을 끝내고 13일(현지시간) 미국 신시내티 렁큰필즈 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사진=뉴시스(AP 제공)
오토 웜비워가 18개월 간의 북한 억류 생활을 끝내고 13일(현지시간) 미국 신시내티 렁큰필즈 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사진=뉴시스(AP 제공)

오토 웜비어가 18개월만에 미국으로 돌아갔다. 북한에 머물다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돼 18개월동안 억류돼 있었던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는 13일(현지시간) 오후 10시20분쯤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렁큰 필즈 공항에 도착했다.
오토 웜비어는 혼수상태로 귀국해 공항에 도착한 뒤 바로 앰뷸런스에 옮겨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웜비어의 부모는 아들이 혼수상태에 빠져 있다고 AP통신 등에 밝힌 바 있다. 신시내티는 웜비어의 부모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다.

웜비어는 지난 해 1월 북한을 방문했다가 억류됐으며, 이후 재판에서 15년 교화형을 받았다. 웜비어는 지난해 5월 졸업을 앞둔 버지니아대 학생으로, 당시 북한 체류중 선전물을 훔치려한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받았다.


북한 당국은 지난 6일 뉴욕에서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조셉 윤 특별대표와 만난 뒤 웜비어의 석발을 전격 결정했다. 당시 북한 측은 웜비어가 약 1년 전 보툴리누스균에 감염돼 치료를 받던 중 수면제를 먹고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정확한 진단이 나오기 전까지 웜비어가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 원인은 확실치 않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