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져 범인 포함 4명이 사망했다. /사진=미국 CNN 캡처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져 범인 포함 4명이 사망했다. /사진=미국 CNN 캡처

미국에서 총기난사로 범인 포함 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났다. 14일(현지시간) 아침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배송업체 UPS 창고에서 직원 1명이 총기를 난사해 3명을 살해하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범인 포함 4명이 사망한 이날 사고는 미국 최대 운송업체인 UPS의 샌프란시스코 소재 한 배달 센터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범인은 샌프란시스코 출신의 지미 램인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은 유가족과 현장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용의자 램은 경찰이 총기를 발사하기 전에 스스로 머리에 총을 쏴 자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총격으로 3명의 사망자 외에 직원 2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램에 대한 상세정보는 아직까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지역에서 램이란 이름이 흔한 편이라 전과기록 등 데이터를 조사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권총으로 범행을 저질렀으나 총을 쏜 정확한 동기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범인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묻지마 총격을 벌인 것인지도 아직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UPS직원과 목격자들은 이 날 배달을 앞두고 택배운전사들의 아침 회의가 열리고 있던 중 총격사건이 일어나 큰 소란이 벌어졌다고 증언했다. 직원 대부분이 총성을 들었고 일부 직원들은 4층짜리 건물 옥상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또 희생자 가운데는 아내와 아이들을 유족으로 남긴 택배차량 운전사 마이크 레피티(46) 등이 포함됐다. 사고 발생후 현장 부근의 한 상점에는 레피티의 지인들이 모여 꽃과 풍선을 두고 가는 등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