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환승센터. 경기 수원시 수원역환승센터. /사진=뉴시스
수원역환승센터. 경기 수원시 수원역환승센터. /사진=뉴시스

경기 수원시 수원역환승센터가 16일 운영을 시작했다. 수원역환승센터는 수원시 '교통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역환승센터는 수원역, 롯데몰 사이에 건립됐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축 면적은 축구장 5배 넓이인 3만5160㎡다.

환승센터 2층에는 버스를 갈아탈 수 있는 12개 정류장이 있다. 12개 정류장이 승객 대기실이 있는 중앙 공간을 타원형으로 둘러싸고 있는 모양새다.
지하 1층은 연결 통로다. 환승센터와 국철 1호선·분당선(전철)이 연결되고 자동차 131대를 세울 수 있는 환승 주차장에 갈 수 있다. 애경백화점, 롯데몰 등 주변 쇼핑센터와도 연결된다.

1층에는 자전거 150대를 세워 놓을 수 있는 자전거 주차장이 설치됐다. 수원역까지 자전거를 타고 와서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한 시설이다. 택시 승강장, '시티투어버스' 승차장도 1층에 자리했다.

2층 정류장은 수원역 주변 버스정류장에 정차하던 버스들을 흡수해 혼잡도를 줄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 수원역 주변 정류장에 정차하는 시내·마을·좌석버스 1242대 중 325대가 환승센터로 정류장을 옮길 예정이다.


환승 거리·시간도 짧아졌다. 수원역 동쪽 버스정류장에서 철도역까지 환승 거리는 329m였지만 환승센터에서 철도역까지 환승 거리는 260m다. 동쪽 버스정류장에서 전철까지 환승 거리는 318m에서 215m로 100m 넘게 줄어들게 됐다.

시 관계자는 "수원역환승센터 개통으로 보행자들은 환승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교통약자들은 이전보다 편하게 교통수단을 갈아탈 수 있다"며 "또 교통 체증이 극심한 수원역 동쪽 교통 체계가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