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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7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위대한 지도자를 잃은 독일 국민들에게 애도의 마음을 보내며 조전을 전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콜 총리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자 동서독 통일을 위해 빠르게 움직였다”며 “능숙하게 미국·소련·프랑스·영국을 설득했고 동·서독 분단 극복을 위한 10개 조항을 발표하면서 동·서독을 통합으로 이끌었다”고 콜 총리의 업적을 높게 평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께서도 슬픔에 빠진 독일 국민들을 위로해 주시고 콜 총리의 죽음을 계기로 독일 통일을 이끈 화해의 힘에 대해 생각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6일(현지시간)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가 루트비히스하펜에 있는 자택에서 8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콜 전 총리는 독일 역사상 민주적으로 선출된 총리 가운데 최장수 총리를 지냈고 베를린 장벽 붕괴 이후 독일 통일을 주도한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