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행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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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미국 금리인상과 함께 슬슬 오를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16일 기준 신한·국민·우리·하나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6개월 코픽스)는 0.01%포인트 상승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2.81~4.12%에서 2.82~4.13%, KB국민은행은 3.09%~4.29%에서 3.10~4.30%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우리은행은 3.16~4.16%에서 3.17~4.17%, KEB하나은행은 3.01~4.09%에서 3.02~4.10%로 올랐다.


NH농협은행의 경우 최저금리는 우대금리 확대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최고금리는 다른 시중은행과 같이 0.01%포인트 상승했다.

주담대 변동금리가 일제히 오른 것은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신규 코픽스금리가 5개월 만에 상승했기 때문이다. 코픽스금리는 시장금리 상승으로 조달비용이 늘어나면서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신규 코픽스의 주요 기준인 은행채(AAA) 금리는 1년 만기의 경우 4월 1.55%에서 5월 1.53%로 떨어졌지만 3년 만기는 1.85%에서 1.87%로, 5년 만기는 2.08%에서 2.12%로 상승했다.


반면 고정금리(5년 금융채)는 여전히 변동금리보다 높지만 상승세는 한풀 꺾인 양상이다.

신한은행의 경우 지난해 11월 3.58~4.69%로 0.54%포인트 큰 폭으로 오른 뒤 올해부터 감소세가 뚜렷하다. 이달 들어서도 0.02%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은행은 시중은행 가운데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격차가 가장 적은데 0.1%포인트 차이다. 6월 현재 변동금리는 3.10~4.30%, 고정금리는 3.20~4.40%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