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진드기 감염증상. /자료사진=뉴시스
야생진드기 감염증상. /자료사진=뉴시스

야생진드기 감염 증상에 관심이 모아진다.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로 매개되는 감염병으로, 지난해 전국에서 165명이 감염돼 이 중 19명이 사망했다. 올해는 전국에서 22명이 감염돼 이 중 4명이 사망했다.

야생진드기에 물리면 원인을 알 수 없는 열이 나고 밥맛이 떨어지며 구토, 설사, 복통, 근육통, 두통, 경련, 출혈 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밭농사와 같은 야외활동이 많은 노인들이 감염 위험이 높다.

야생진드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4~10월에 덤불, 풀숲 등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장소에 갈 때 긴 옷을 입고 발등을 덮는 신발을 신어야 한다. 야외활동을 끝내고 돌아오면 진드기에 물린 자국이 없는지 확인하고 옷과 신발을 세탁해 보관한다.

야생진드기가 피부에 붙었다면 핀셋으로 떼어낸 후 물린 부위를 소독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의료기관은 지역보건소를 통해 시도 단위 보건환경연구원에 감염 여부를 의뢰한다.

한편 현재까지 SFTS에 대한 항바이러스제는 개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SFTS 감염 환자를 만나더라도 일상적인 접촉으로 감염되지 않으므로 안심해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