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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사오보 간암으로 가석방. 사진은 지난 2012년 12월6일 부인 류샤가 베이징 자택에서 AP통신과 인터뷰하며 남편 류샤오보와 찍은 사진을 들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AP 제공) |
중국 최초의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현재 수감돼 있는 류샤오보가 말기 간암 진단으로 가석방 조치를 받았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중국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SCMP 등에 따르면 류샤오보는 지난달 23일 말기 간암 진단을 받았으며, 현재 랴오닝성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랴오닝성 정부는 의료 환경이 더 좋은 밖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싶다는 류샤오보의 요구를 인도적 차원에서 받아들여 가석방을 결정했다.
앞서 류사오보는 2008년 중국 공산당 독재 종식을 요구한 '08헌장' 서명 운동을 주도한 뒤 2009년 정부 전복 혐의로 수감됐다. 2010년에는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당시 류샤오보를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하며 "중국의 근본적 인권을 위한 그의 오랜 비폭력 투쟁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류샤오보는 1935년 독일의 카를 폰 오시에츠키와 1991년 버마의 아웅 산 수지에 이어 구금 중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세 번째 인물이다.
또한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래 타국에 귀화나 망명하지 않고 노벨상을 수상한 첫 번째 중국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