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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엽. 사진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뉴시스 |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30일 "대립과 갈등의 과거 패러다임을 극복하고 '노동 존중 사회'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내게 고용노동부 장관이라는 소임이 허락된다면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공언했다.
그는 "헌법에 명시된 노동기본권이 보장되는 노동존중 사회를 만들겠다"며 "해고와 취업규칙 관련 지침을 폐기하고 고용노동부 약칭을 노동부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현재 정부는 약칭으로 고용부를 사용한다.
이어 "일자리가 국정 최우선 과제인 만큼 노동시간 단축과 정규직 전환을 우선 추진하겠다"며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 실현을 통해 소득 주도 성장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양대 노총, 산별 지역 대표자들과 수시로 만나고 노동현장도 직접 찾아가 소통하겠다. 경영계와도 적극 만날 것"이라며 "노동시간 단축으로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겠다. 주당 최대 52시간을 명확히 하고 연간 1800시간대 노동시간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조 후보자는 음주운전 이력 등으로 그간 논란이 제기된 대 대해 "청문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 신상과 관련돼 제기된 문제에 대해서는 경위를 떠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그는 "공직자에게 요구되는 국민의 잣대가 얼마나 엄중한지 느끼게 됐다. 그간 제기된 문제에 대해서는 오늘 이 자리에서 상세히 소명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어 " 이 자리가 얼마나 막중한 책임감을 필요로 하는지 새삼 느끼고 있다. 위원님 질의에 솔직하게 답변드리고 노동문제에 대한 저의 평소 생각을 말씀드리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