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2017년 상반기 스카이스캐너 전체 항공권 검색량 대비 모바일 검색 비중. /자료제공=스카이스캐너
2015~2017년 상반기 스카이스캐너 전체 항공권 검색량 대비 모바일 검색 비중. /자료제공=스카이스캐너
한국인 10명 중 6명이 항공권을 모바일에서 검색하는 '엄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여행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가 30일 밝힌 국제선 항공권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한국인의 전체 항공권 검색량 대비 모바일 기기 검색 비중은 61%로 분석 대상 35개국 중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아시아태평양 국가 평균은 46%, 세계 평균은 40%였다.


한국인의 모바일 검색 비중은 2016년 상반기에 과반을 넘어섰다. 2015년 상반기 45%(PC 53%)에서 2016년 52%로 PC를 앞섰다.

또 최근 2년 간 한국인의 모바일 검색 비중도 빠르게 증가했다. 한국의 경우 45%에서 61%로 16% 대폭 증가한데 반해 세계 평균은 32%에서 40%로 8% 소폭 증가했다.

한국인의 모바일 검색 비중이 높아진 데는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85%(지난 2월 세계이통통신사업자협회 기준)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모바일을 통해 항공권 검색이 주로 이뤄짐에 따라 '플래시패커'가 여행 트렌드가 됐다. 플래시패커는 무거운 가이드북 대신 스마트폰 등 각종 모바일 기기를 챙기는 여행객을 가린킨다.

이러한 플래시패커를 위한 서비스가 잇따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취항 30여개 항공사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손쉽게 탑승 수속을 할 수 있는 웹·모바일체크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웹모바일존을 운영하고 있다.

스카이스캐너 관계자는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한국 여행시장의 빠른 성장과 트렌드 변화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