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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초록색 메뚜기. /사진=뉴스1 서근영 기자 |
지난 3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아마추어 사진작가인 리차드 테일러는 영국 동부 서퍽 주의 입스위치에 위치한 작은 호수의 갈대밭을 우연히 지나다 이 핑크색 메뚜기를 발견했다.
테일러는 "점심시간에 우연히 호숫가를 지나는데 핑크색 메뚜기가 초록색 갈대 잎 위에 앉아있었다"고 전했다. 때마침 카메라를 가지고 있던 테일러는 재빨리 핑크색 메뚜기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데 성공했다.
그는 또 "사람들은 핑크색 메뚜기를 발견하기가 어렵지 않았냐고 묻는데 선명한 핑크색이라 눈에 잘 띄었다"고 설명했다. 이 메뚜기는 핑크색 몸통에 눈은 흰색이었다.
곤충이나 동물 가운데 종종 몸색깔이 분홍색을 띠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적발증'(erythrism)이라는 일종의 유전 질환 때문이다. 적발증은 붉은 색소를 과도하게 만들어 내거나 검은 색소를 적게 만들어내는 유전 질환이다.
한편 데일리메일은 "핑크색 메뚜기는 눈에 잘 띄는 색깔 때문에 초원 등 자연환경에 몸을 숨기기 힘들어 포식자들의 먹잇감이 되기 십상"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