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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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이번달 출범한다. 인터넷은행 1호인 케이뱅크가 영업을 개시한 지 3달 만에 또 하나의 '지점 없는 은행'이 문을 연다.
시중은행은 지점을 없앤 비용을 소비자에게 혜택으로 돌려주는 인터넷은행 등장에 긴장하는 눈치다. 인터넷은행이 저렴한 금리를 내세운 대출상품으로 고객의 구미를 당기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각 시중은행은 편의성을 강화한 모바일대출과 서비스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대출 이자를 아낄 수 있는 모바일 대출상품을 살펴봤다.


신한은행의 'S드림 신용대출'은 모바일·인터넷으로만 신청할 수 있는 비대면 전용대출이다. 신청은 케이뱅크처럼 24시간 가능하고 대출 실행 가능 시간도 오프라인 지점보다 훨씬 길어 오전 7시부터 자정까지 가능하다.

연소득 3000만원 이상, 직장 재직 기간 1년 이상을 대상으로 최대 1억원까지 빌려준다. 대출금리는 지난달 29일 기준 연 2.45∼5.45%다.

하나금융이 판매 중인 '하나멤버스론'도 휴대전화로 24시간 대출 신청을 완료할 수 있는 서비스다. 모바일 앱 '하나멤버스'를 사용해 KEB하나은행·하나카드·하나캐피탈·하나저축은행 등 4개 계열사에서 신용대출을 어느 정도 금리에 받을 수 있는지 3분 내 알려준다. 


휴일에도 모바일에서 대출 약정을 체결하고 입금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대출금리는 KEB하나은행 기준 부수거래 여부와 관계없이 최저 연 2.85%다.

자동차 대출도 모바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모바일 전용 ‘KB 모바일 매직카대출’과 신용카드 결제를 결합한 ‘KB 모바일 매직카대출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를 시행한다.

차량 가격을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신용카드 결제대금은 매직카대출과 여유자금으로 상환하는 구조다. 신차 구입자금의 대출금리는 대출기간 5년 기준으로 현재 우대금리 포함 최저 연 3.06%며 신용카드결제로 1.5%의 캐시백 혜택을 받을 경우 0.5% 수준의 금리 인하 효과가 있다.

우리은행은 위비 모바일 오토론을 지난 4월 신차 구입뿐 아니라 중고차를 구입할 때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했다. 중고차를 구입하는 직장인이나 개인사업자도 위비뱅크를 통해 차량 구입과 동시에 쉽고 빠르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모바일을 통해 신청부터 실행까지 가능하며 특히 핀테크를 활용해 재직·소득 서류 없이 모바일에서 대출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고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NH농협은행도 대출 수요 고객의 영업점 방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대면 대출상품 개발 전략'을 수립했다. NH농협은행은 쉽고 빠르며 고객이 자금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상환할 수 있는 비대면 대출상품의 개발을 기본 방향으로 삼고 필요 서류 및 절차에 따라 ▲즉시대출 ▲영업점무방문대출 ▲영업점방문대출로 구분해 관련 상품 출시를 준비중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올해 안에 'NH-e전세자금대출(가칭)·아파트담보대출·오토론(중고차), NH-e공무원·직장인·군인대출(가징)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며 "비대면 거래에서 적용 가능한 다양한 우대금리 항목을 마련하고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고객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