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 5호기. 사진은 한울원전 전경. /사진=한울원자력본부 제공
한울 5호기. 사진은 한울원전 전경. /사진=한울원자력본부 제공

한울 5호기 냉각제 펌프가 정지하며 원자로 가동이 중단됐다. 한울 5호기는 2004년 7월29일 상업 운전을 시작한 가압 경수로 방식의 원전으로 전력 공급 설비 용량은 100만㎾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5일 한울 5호기가 이날 오후 6시11분쯤 원자로 보호 신호에 의해 정지됐다고 설명했다.

한수원에 따르면 원자로를 식혀주는 냉각제 펌프 4대 중 2대가 정지하며 보호 신호가 작동했다. 원자로는 정상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력 수급 예비율은 20%로 전력 공급에 차질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울 5호기는 2013년 현장 직원의 기기 조작 미숙으로 가동이 중단된 데 이어 2014년 원자로 정지 신호가 발생해 자동 정지됐다. 또한 2016년 12월 원자로 냉각수 수위를 측정하는 계측기에서 냉각수 미량이 누설돼 가동이 중단돼 지난 2월4일 발전을 재개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한울 5호기 가동 중단에 대해 "이번 정지로 인해 환경에 미칠 방사선 영향은 없으며 정확한 정지 원인을 조사한 후 설비를 정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