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독일 함부르크 메세에서 세션종료 후 회의장을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독일 함부르크 메세에서 세션종료 후 회의장을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보건·의료 분야의 인도적지원은 정치적 상황과 연계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독일 함부르크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3·4세션에서 "한국은 북한의 영유아 영양실조 문제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UN 보고에 따르면 북한 전체 인구의 41%, 특히 5세 미만 아동의 28%가 영양실조 상태"라며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틀 내에서 체계적이고 엄밀한 모니터링과 함께 지원이 이뤄지도록 국제기구 및 민간단체와 협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분단과 한국전쟁으로 대량 난민사태를 겪었던 경험이 있고 지금도 적지 않은 탈북자가 있다"며 "이러한 경험과 연대감을 바탕으로 전세계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전 세계의 기후변화 심각성을 언급하며 파리기후협정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아프리카는 기후 변화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고 있고 그것이 아프리카를 더욱 빈곤하게 만들고 있다"며 "한국은 전세계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의장국이 제안한 '아프리카 파트너십' 구상과 아프리카 연합의 '어젠다 2063'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어젠다 2063은 아프리카 연합 설립 100주년이 되는 2063년까지 향후 50년간 사회경제적 변혁을 위한 전략적 구상을 뜻한다. 포괄적 성장과 지속가능한 개발에 기초한 번영을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