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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투데이 |
올 하반기 부동산시장이 정부 규제와 금리인상, 공급과잉 등 여러 악재에 시달릴 전망이다. 정부의 '6·19 부동산대책'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재건축투자 규제가 시행되는 데다 입주물량이 급증하고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국내 대출금리 인상도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아파트를 분양받거나 구입하려면 시장환경의 변화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6·19 대책에 따라 재건축 조합원은 기존 보유한 아파트 수와 상관없이 한채만 새로 분양받을 수 있다. 또한 그동안 유예됐던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가 올해 말 끝나기 때문에 연말까지 관리처분 인가를 신청하지 못하면 세금폭탄을 맞을 수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재건축 투자자의 경우 사업 진행이 빠른 단지를 찾아 조합별로 분산투자해야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서울·과천·광명 등 분양권 전매가 완전히 금지되거나 일부 제한되는 조정대상지역은 실수요자가 아니라면 신중하게 청약해야 한다. 투자수익률을 따질 때는 금리인상분도 감안해야 한다.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 3분기 기준 10만7217가구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8% 증가한 수준. 4분기도 12만가구가 더 나올 예정이다.
다음달에는 6·19 대책의 총부채상환비율(DTI),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 외에 총채무상환비율(DSR)도 도입될 전망이다. DSR은 카드대출이나 차 할부금 등 모든 채무의 원리금을 적용해 대출한도를 정하기 때문에 자금이 부족한 경우 주택 구입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