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본사. /사진=머니투데이
대우건설 본사. /사진=머니투데이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매각을 위한 자문사 선정에 돌입했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르면 이달 자문사를 선정, 실사를 하고 매각공고를 낼 방침이다. 매각 대상은 산업은행이 사모투자펀드 KDB밸류제6호를 통해 보유 중인 지분 50.75%다. 이날 종가 기준 지분가치는 약 1조6959억원이다.

산업은행은 올 초 매각공고를 낼 예정이었으나 대우건설이 지난해 3분기 해외 미청구공사에 따른 회계 불확실성으로 인해 감사의견 '의견거절'을 받으며 일정이 지연됐다. 이후 지난해 말 보고서는 다시 감사의견 '적정'을 받았다.


한편 투자정보기업 에프앤가이드는 대우건설의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 대비 87.7% 증가한 198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잠재손실을 미리 반영하는 빅배스를 단행, 올해 실적이 개선됐다. 1분기 영업이익은 2211억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고 2분기도 주택부문 매출이 늘어나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