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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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 중 한명으로 꼽히는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최근 청와대 참모진들을 만나 "자리를 탐하거나 권력에 취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벌을 받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양 전 비서관은 청와대 참모진들을 잇따라 만나 감사인사를 전하는 한편 "우리가 권력을 잡은 게 아니라 국민이 만들어주신 것"이라며 이렇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두렵고 무거운 마음으로 일하면 성공한 정부는 우리가 아니라 국민이 만들어주실 것"이라고도 했다 한다.


양 전 비서관은 지난 5월 문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 뒤 일부 기자들에게 백의종군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뉴질랜드로 떠났다. 그러던 중 아들 입대 환송 등 집안일로 이달 초 일시 귀국해 머무르고 있다.

한편 양 전 비서관은 문 대통령이나 김정숙 여사와는 만나지 않겠다는 뜻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도 청와대 참모진들에게 문 대통령에게 휴식을 권하는 게 어떻겠냐고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