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공공기관장.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 /사진=뉴시스 |
16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참모진과 회의를 진행하고 공공기관 인선 기준에 대해 "대선캠프 등 정치권 출신을 임명할 경우 전문성이 있는 인사들을 임명해야 한다"며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명분을 갖춰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공기관 대표 및 임원 인선과 관련해 일종의 원칙을 제시한 셈이다. 대선캠프 출신을 공공기관장 인선에서 배제하지 않겠지만, 적어도 관련 분야에 전문성이 있어야 임명할 수 있다는 지침을 하달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이같은 지침을 바탕으로 공공기관장 인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임종석 대통령비서실 비서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인사추천위원회에서 공공기관장 논의에 착수한 상황이다. 인위적 물갈이는 없다는 입장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공공기관장 인선과 관련해 "현재 임기가 끝났거나 공석인 곳을 중심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외청장급 인사가 끝나고 나면 바로 이어서 순차적으로 인사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