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문제시 되었던 치즈통행세, 일감몰아주기 등이 이런 병폐를 만들어낸다.
술집 주류창업을 전문으로 하는 경우, 맥주 메이커브랜드인 오비맥주, 하이트맥주 등이 프랜차이즈 본사를 지원하는 사례가 있다. 이들은 프랜차이즈 브랜드 육성과 함께 자신들의 제품을 많이 팔아달라며 마케팅비용을 지원한다.
소스개발업체들도 프랜차이즈 육성을 위한 명목으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대표적인 식자재 전문업체인 ‘대상’은 한때 프랜차이즈 지원을 위한 별도의 팀을 구성해 운영했다.
또 주류를 취급하고 있는 도매상에선 가맹점과 일반 자영업매장에 주류대출 또는 판매장려금 명목의 지원을 제공한다.
유명 카페브랜드인 ‘드롭탑’의 경우도 그동안 매장의 결제를 지원해주는 포스(POS)와 밴(VAN)사 등에게서 마케팅지원비용을 받아오다 여신금융법 개정으로 지원이 끊기자 업체를 교체해 갑질논란이 일었다.
이외에도 물류업체들이 가맹본부의 제품을 대행해서 구매하고 가맹점에게 보급해주는 형태의 제3자물류에서도 물류비용의 일정액을 본사가 지원한다.
인테리어 업자들도 일정비용을 가맹본부에 지급하는 경우가 있다.
문제는 일부 브랜드에서 투명하지 않게 지원해주거나 대표이사에게 차명으로 제공하는 리베이트가 관행처럼 이어져 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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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자료사진 (사진=강동완 기자) |
따라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원가를 공개하고 투명한 거래를 통해 관행을 없애는 적폐청산 방안을 찾고 있다. 프랜차이즈산업협회도 혁신방안을 통해 자정안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
맥세스컨설팅 서민교 대표는 “그동안 관행처럼 이어왔던 인테리어와 물류, 또는 포스·밴사에서 받았던 리베이트 백마진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가맹점과의 수익을 일정비율로 이익을 공유하는 형태로 발전되어야 한다”며 “가맹점에 좀더 좋은 품질의 제품을 공급하고, 매장당 매출을 올리기 위한 마케팅비용 지원 등으로 가맹점 활성화에 주력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