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탱크로리 사고. 16일 오전 4시28분쯤 전남 여수시 엑스포대로 해산나들목 부근에서 유해위험 화학물질 MDI(메틸렌디페닐디이소시아네이트) 제품을 실은 대형 탱크로리 차량이 순천시 방면으로 달리다 중앙선 가드레일을 받은 뒤 운전석 쪽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사진=여수소방서 제공
여수 탱크로리 사고. 16일 오전 4시28분쯤 전남 여수시 엑스포대로 해산나들목 부근에서 유해위험 화학물질 MDI(메틸렌디페닐디이소시아네이트) 제품을 실은 대형 탱크로리 차량이 순천시 방면으로 달리다 중앙선 가드레일을 받은 뒤 운전석 쪽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사진=여수소방서 제공

16일 오전 4시28분쯤 전남 여수시 엑스포대로 해산나들목 부근에서 유해위험 화학물질 MDI(메틸렌디페닐디이소시아네이트) 제품을 실은 대형 탱크로리 차량이 순천시 방면으로 달리다 중앙선 가드레일을 받은 뒤 운전석 쪽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운전자 A씨가 부상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탱크로리에 실려 있던 MDI 500리터 정도가 도로로 유출돼 굳는 현상이 발생했다.

운송업체 및 생산업체 측은 화학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장비 등을 동원해 바닥 긁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MDI는 단열재·보온재 등의 재료로 쓰이며, 이번에 유출된 MDI는 저온에서 액체 상태를 보이고 상온에서 고체 상태로 변하는 성질을 갖고 있다.


하지만 고온에서 가열하거나 스프레이로 분사하면 고농도의 가스와 안개가 생겨난다. 인체 흡입 시 입, 기관지, 폐 등에 자극을 줄 수 있고 가슴 압박, 기침, 호흡 곤란, 눈물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경찰은 방제 작업을 마치는 대로 운전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