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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국토순례 중 이화령 정상에 선 참가자들. /사진제공=대한자전거연맹 |
대한자전거연맹(회장 구자열)이 주관한 '청소년 나라사랑 자전거 국토순례'가 지난 13일 서울-화천 구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2013년부터 진행된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는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를 이용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역사유적지를 체험하는 행사로서,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다.
전국 곳곳을 달리며 환경에 대한 인식을 키우고 협동심과 자존감을 함양할 수 있다는 점도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의 뜻으로 꼽힌다.
올 여름방학을 맞아 3차례 진행된 국토순례에서 참가 청소년들은 총 1100㎞를 달렸다. 온전히 두 다리로만 서울과 부산을 왕복한 셈이다.
이들은 강과 산, 바다를 넘나들며 그동안 자동차에서 볼 수 없었던 또다른 국토의 진면목을 마주했다. 또 고성 통일전망대와 화천 칠성전망대를 찾아 분단 현실을 몸소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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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자전거길을 달리는 1차 국토순례 참가자들. /사진제공=대한자전거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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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세계평화의종공원에 도착한 3차 국토순례 참가자들. /사진제공=대한자전거연맹 |
2차 국토순례(7월31일~8월7일)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국토를 종주하는 것으로 인기를 모았다. 이번 국토순례 참가자 중 가장 많은 인원인 65명 모두가 500㎞ 이상의 장거리를 완주했다.
또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서울-화천 300㎞ 구간에서 펼쳐진 3차 국토순례는 칠성전망대를 기점으로 올해 3차례 일정을 총정리했다. 이 순례에는 61명이 함께했다.
3차례에 걸쳐 진행된 국토순례 참가자는 총 168명이다. 이는 회차별 50명으로 한정한 참가 정원을 넘어선 것으로 국토순례에 대한 청소년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다.
대한자전거연맹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무더위 속에 펼쳐진 국토순례에서 완주 메달과 완주증 이상의 값진 선물을 거뒀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하도록 기회를 넓히고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