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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트럼프 내 목에 입김. 사진은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회고록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초고 표지. /사진=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트위터 |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대선 토론 도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자 그대로 내 목에 입김을 불어 넣었다. 소름이 돋았다"고 털어놨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회고록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What happend)에 담겨 있는 이야기다. 이번 회고록은 지난 대선 당시 있었던 뒷이야기, 실패 원인 등을 담고 있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회고록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What happend)에 담겨 있는 이야기다. 이번 회고록은 지난 대선 당시 있었던 뒷이야기, 실패 원인 등을 담고 있다.
그는 23일(현지시간) MSNBC방송 '모닝 조' 등을 통해 회고록을 일부 공개했다. 대선 기간 때론 좌절도 했다며 영원히 기억하고 싶은 순간과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들어 있다는 설명이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회고록에서 "두 번째 대선 토론이었다. 트럼프가 내 뒤로 다가왔다. 이틀 전 그가 여자를 더듬었다는 허풍이 담긴 녹취록을 전 세계가 들었을 때였다"고 회상했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회고록에서 "두 번째 대선 토론이었다. 트럼프가 내 뒤로 다가왔다. 이틀 전 그가 여자를 더듬었다는 허풍이 담긴 녹취록을 전 세계가 들었을 때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우리는 좁은 무대에 함께 섰고, 내가 어디를 걸어가든 트럼프는 나에게 가까이 붙어 따라다니며 나를 응시했다"며 "매우 불편했다. 그는 문자 그대로 내 목에 입김을 불어 넣었다. 소름이 돋았다. 토론을 멈추고 청중들에게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라고 묻고 싶은 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반복적으로 당신의 공간에 침범할 때 웃으면서 조용히 있겠는가? 아니면 돌아서서 그의 눈을 바라보며 크고 분명한 소리로 '뒤로 물러서 이 소름끼치는 인간(Creep)아. 나에게서 떨어져. 네가 여성들을 겁주길 좋아한다는 것은 알지만 나한테는 그럴 수 없다. 그러니 꺼져'라고 말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반복적으로 당신의 공간에 침범할 때 웃으면서 조용히 있겠는가? 아니면 돌아서서 그의 눈을 바라보며 크고 분명한 소리로 '뒤로 물러서 이 소름끼치는 인간(Creep)아. 나에게서 떨어져. 네가 여성들을 겁주길 좋아한다는 것은 알지만 나한테는 그럴 수 없다. 그러니 꺼져'라고 말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나는 전자를 선택했다. 평정심을 유지하려 했다. 나를 던져버리려는 어려운 남성들을 상대해온 일생의 경험이 도움이 됐다"며 "후자를 선택했다면 분명 더 굉장한 TV(쇼)가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고록 출간일은 다음달 12일이다. 앞서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지난달 트위터에 "회고록 '무슨일이 일어났는가'를 쓰는 것은 매우 어렵다. 우리가 매일 보는 일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앞으로 나아가거나 반격할 때 이것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회고록 출간일은 다음달 12일이다. 앞서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지난달 트위터에 "회고록 '무슨일이 일어났는가'를 쓰는 것은 매우 어렵다. 우리가 매일 보는 일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앞으로 나아가거나 반격할 때 이것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