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뉴시스 조성봉 기자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뉴시스 조성봉 기자
박근혜·최순실에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법원이 징역 5년을 선고하면서 재계는 긴장한 반응이 역력하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 선고에 대해 당사자인 삼성은 물론 재계 전반은 안타까운 반응을 애써 숨기며 침묵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한국무역협회(무협),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등 국내 주요 경제단체들은 이날 판결에 대해 공식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대체로 침통한 분위기다.


사상 초유의 민간인 국정농단 사태로 재벌기업에 대한 국민 불신이 커진 가운데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에는 적폐청산 분위기까지 확대된 마당이라 자칫 이번 재판결과에 대해 섣불리 언급했다가 되려 역풍을 맞을 수 있어서다.

여기에 과거 각종 불법과 정경유착에 연루된 대기업 총수들에게 솜방망이 처벌이 내려졌다는 거센 불만도 제기돼 조심스럽게 지켜보는 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