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허리케인 하비. 2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케이티에서 주민들이 허리케인 '하비'가 휩쓸고 지나가며 풍비박산한 건물 주변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AP 제공)
텍사스. 허리케인 하비. 2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케이티에서 주민들이 허리케인 '하비'가 휩쓸고 지나가며 풍비박산한 건물 주변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AP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허리케인 하비로 피해를 입은 텍사스 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메릴랜드 주 캠프 데이비드 대통령 별장에 머무르며 하비 피해 대응을 위한 내각 회의를 두 차례 소집했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이날 "허리케인 하비 대응과 (피해) 복구를 위한 연방 지원과 관련한 논의"를 위해 내각 장관들과 행정 관료들을 불러 전화 컨퍼런스를 이끌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구조 등에 방해가 되지 않는 시점에 텍사스를 방문할 것이라며 "현재 상황에서 생명과 안전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부처와 기관에 텍사스·루이지애나를 지원하는 데 전념하라고 지시했다"며 피해자 구조, 정전 복구, 대피소 지원, 경제 복구 등에 전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기상청은 텍사스 휴스턴에 앞으로 이틀 동안 무려 76㎝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26일 하비가 상륙한 텍사스는 비공식적으로 최소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공식 사상자 수는 사망 2명, 부상 20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