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뎅기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
전북 뎅기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

전북에서 제4군 법정 감염병 뎅기열 확진 환자가 올해 처음으로 발생했다.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30일 도내에 거주하는 A씨(32)가 고열과 설사를 동반한 증상을 보여 병원에 입원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뎅기열 환자로 확진됐다고 발표했다.

A씨는 지난 9~13일 태국을 여행했고, 귀국 이후인 지난 18일부터 고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현재 치료를 마치고 퇴원한 상태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뎅기열은 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전파되며 주로 아시아, 남태평양,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의 열대지방이나 아열대지방에 분포한다.

감염자 가운데 약 75% 정도는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으며 드물게 비특이적 증상과 급성 열성,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심할 경우 사망률이 20%에 이르지만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으면 사망률은 1% 이하로 떨어지는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원은 "뎅기열은 백신이나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아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위험국가 여행 시 모기 퇴치 제품을 사용하고 외출할 경우 가능한 밝은 색의 긴팔과 긴바지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