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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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업계가 지난달에도 해외시장에서 고전했다. 중국 사드 보복여파가 계속 이어진 영향이다. 내수실적은 파업이 많았던 전년동월의 기저효과로 개선된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 임단협을 진행중인 만큼 리스크가 남아있다.
1일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의 집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사의 지난달 판매실적은 전년 동월비 1.6% 감소한 62만5412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12만847대로 전년 동월보다 12.2% 증가했고 해외 판매는 4.4% 줄어든 51만1023대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지난달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6.0% 감소한 총 33만6625대를 판매했다. 내수판매는 5만4560대로 지난해 8월 파업의 기저효과로 29.6% 늘었다. 해외판매는 28만2065대로 같은기간 10.8% 감소했다. 기아차도 내수판매(4만1027대)는 9.7% 늘었지만, 해외 판매(18만1713대)가 0.8% 줄었다. 전체 판매량은 22만2740대로 전년 동월보다 1% 정도 올랐다.


르노삼성은 내수 7001대, 수출 1만2468대를 포함해 전년 동월보다 27.7% 증가한 1만9469대를 지난달 판매했다. 한국지엠은 내수판매가 21.8% 감소한 1만4대에 그쳤지만, 수출이 3만1307대로 35% 늘어나며 전년 동월보다 14.8% 오른 총 4만1311대를 판매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수출 급감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대비 3.7% 떨어진 1만1725대의 판매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