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폭탄. EMP.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7월4일 특별중대보도를 통해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위원장의 탄도미사일 발사 승인 장면을 보도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수소폭탄. EMP.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7월4일 특별중대보도를 통해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위원장의 탄도미사일 발사 승인 장면을 보도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장착할 수소탄을 개발해 더 높은 단계의 핵무기를 제작할 수 있게 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핵무기 병기화 사업을 현지에서 지도했다며 "핵무기연구소에서는 핵무기 병기화에서 일대 전환을 일으킨 데 대한 노동당의 전략적 의도에 맞게 최근에 보다 높은 단계의 핵무기를 연구제작하는 자랑찬 성과를 이룩했다"고 전달했다.
이어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께서 새로 제작한 대륙간탄도로켓 전투부에 장착할 수소탄을 보아주시었다"며 "우리의 핵과학자, 기술자들은 첫 수소탄시험에서 얻은 귀중한 성과에 토대하여 핵전투부로서의 수소탄의 기술적성능을 최첨단 수준에서 보다 갱신했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핵탄위력을 타격대상에 따라 수십kt급으로부터 수백kt급에 이르기까지 임의로 조정할 수 있는 우리의 수소탄은 거대한 살상파괴력을 발휘할 뿐 아니라 전략적 목적에 따라 고공에서 폭발시켜 광대한 지역에 대한 초강력 EMP 공격까지 가할 수 있는 다기능화된 열핵전투부"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분열과 열핵장약을 비롯한 수소탄의 모든 구성요소들이 100% 국산화되고 무기급핵물질생산공정으로부터 부분품정밀 가공과 조립에 이르기까지 핵무기제작에 필요한 모든 공정들이 주체화됨으로써 우리는 앞으로 강위력한 핵무기들을 마음먹은 대로 꽝꽝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핵무기연구소가 국가 핵무력 완성을 위한 마감 단계의 연구개발 전투를 빛나게 결속하기 위한 총돌격전을 힘있게 벌여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