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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산불. /자료사진=뉴시스(AP 제공) |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북부 지역에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산불이 발생해 당국이 비상 사태를 선포했다.
3일(현지시간) 복수 외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주 LA 북부 버뱅크 지역 버두고 산악 지대에서 산불이 발생해 5895에이커(약 24㎢) 이상의 대지를 불태웠다. 750여가구 주민들이 대피했지만 아직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이번 산불은 LA 역사상 가장 큰 규모"라며 캘리포니아 주에도 비상 사태 선포를 요청했다. 이에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캘리포니아 주 요원 및 장비를 화재 진압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화재 진압에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LA 시는 소방차 206대, 헬리콥터 9대, 소방대원 1000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미국 서부는 이달 들어 40도를 웃도는 폭염이 시작되고 건조한 강풍이 불고 있어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워싱턴 주에 이어 오리건 주에서도 산불 발생이 보고됐다. 이밖에도 최근 대형 산불이 발생한 캘리포니아 주 북동부 요세미티 국립공원 인근에서도 다시 산불이 번지고 있어 진화 작업이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