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조형물.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롯데월드 조형물.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에 전시된 조형물이 여성 좀비를 정육점 고기처럼 연출해 논란이 됐다. 롯데월드 측은 관람객 등의 항의에 해당 조형물을 철거했다.
지난 3일 오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호러 핼러윈' 축제에 전시된 조형물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의 조형물은 피가 묻은 채 나체 상태로 웅크리고 있는 좀비 모형이다. 이 조형물은 일회용 스티로폼 용기에 담긴 채 랩으로 포장돼 정육점의 고기처럼 연출됐다. 조형물에 붙어 있는 스티커에는 'Zombie meat'(좀비 고기)라는 제품명, 가격, 생산일 등이 적혀 있다. 또 다른 조형물은 임산부 배에 아기가 튀어나와 있는 신체 모형이다.


해당 조형물은 롯데월드가 지난 1일부터 오는 11월5일까지 진행하는 '호러 핼러윈 2' 축제의 일환으로 전시됐다.

누리꾼들은 이 조형물을 보고 "사진을 보는 순간 눈살을 찌푸렸다" "이것은 창의적인 조형물도 아니다" "굳이 나체의 여성 좀비를 표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등 주로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일부 누리꾼들은 롯데월드 항의 전화번호를 공유하며 조형물 철수 요청을 촉구했다.

롯데월드 측은 지난 4일 해당 조형물에 대해 불편을 느낀다는 항의가 많이 접수됐다며 조형물을 철수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