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이 지병으로 별세했다.
김기덕 감독 별세, 폐암 투병 '향년 83세'… 장르영화의 개척자

영화 '맨발의 청춘'을 연출한 김기덕 감독은 지난 7일 향년 8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고인은 지난 4월 폐암 진단을 받고 투병해 오다 이날 유명을 달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1961년 '5인의 해병'으로 데뷔한 고인은 1960년대와 1970년대 맹활약한 원로 영화감독이다. 김 감독은 한국영화의 르네상스 시기로 평가받는 1960년대 흥행보증 수표로 자리매김한 감독이자, 한국 장르 영화의 개척자였다. 

김기덕 감독은 청춘 영화의 전설로 불리는 신성일 엄앵란의 '맨발의 청춘'을 비롯해 '124군부대', '친정어머니', '대괴수 용가리' 등 수십 편의 영화를 연출해 왔다. 1977년 영화 '영광의 9회말'을 마지막으로 영화감독에서 물러난 뒤에는 서울예술대학 학장, 동랑예술센터 총감독,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으며 2003년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3호실이며 발인은 9일 오전 11시다. 장지는 성남 모란공원이다.

사진. 예술원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