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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허리케인. 지난 6일(현지시간) 허리케인 어마가 강타한 카리브해 푸에르토리코 파하르도에서 폭우와 함께 강풍이 불고 있다. /사진=뉴시스(AP 제공)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허리케인 '어마'가 휩쓸고 간 플로리다 주를 재난 지역으로 선포하고 연방 정부의 기금 지원을 약속했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의 요청에 따라 플로리다 주를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다. 이에 따라 구호와 복구 작업에 연방 정부의 기금이 투입된다.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임시 거처 마련, 주택 보수, 보험 비가입 재산 손실에 대한 저금리 대출 등 개인과 사업주들이 재난 피해로부터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곧 플로리다 주로 갈 것"이라며 "(어마가) 거대한 괴물이라는 것은 나쁜 소식이지만 다행히 우리가 매우 잘 조직화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어마의 위력이 강력해 우려되지만 연방·주·지역 정부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복구에 매우 많은 비용이 들겠지만 지금 우리는 비용이 아니라 인명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고 걱정했다.
한편 어마는 지난 9일 플로리다 주에 상륙했다. 최고 수준인 5등급에서 2등급으로 위력은 약화됐지만 일대에는 강력한 비바람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앨라배마, 조지아, 사우스 캐롤라이나, 테네시 등 플로리다 주와 인접한 지역의 주지사들과 전화 통화를 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