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베이징모터쇼에 전시된 중국 현지<br />
 제조사의 전기자동차. (위에서부터) 패러데이 퓨처 FFZERO1, 체리 FV2030, BYD e5
지난해 베이징모터쇼에 전시된 중국 현지
제조사의 전기자동차. (위에서부터) 패러데이 퓨처 FFZERO1, 체리 FV2030, BYD e5

세계최대 자동차 판매국으로 부상중인 중국이 머지 않아 내연기관차 판매중단 정책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다수 관영매체와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신구오빈(辛國斌) 중국 산업부 부부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톈진에서 열린 자동차포럼에서 내연기관 자동차의 생산과 판매 중단 일정을 짜고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은 강하게 전기차 드라이브를 걸어온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이는 고질적인 대기오염 문제에 대한 솔루션이자 유럽과 미국, 일본 등이 쥐고있는 전세계 모빌리티 패권을 흔들겠다는 복안으로 일찌감치 지역별로 내연기관 자동차 등록 대수를 제한하는 등 강력한 규제를 시행해왔고 현재 전기차 부문에서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단일시장으로 성장했다.


다만 구체적인 적용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중국 산업부는 자동차산업과 환경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조치라서 다른 부처와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중국의 이같은 조치가 20여년을 바라보는 중장기 계획으로 진행될 것으로 내다본다. 중국 현지 자동차 기업의 성장을 제한하지 않는 범위에서 전기차 의무생산비율을 점차 늘려가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 예상이다. 앞서 내연기관 중단을 선언한 프랑스와 영국은 2040년까지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