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저러스. /자료사진=뉴시스(AP 제공)
토이저러스. /자료사진=뉴시스(AP 제공)

세계 최대 장난감 전문점 토이저러스(Toys R Us)가 이르면 18일(현지시간)에 파산보호(챕터 11)를 신청할 수 있다고 외신 등이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토이저러스는 이르면 이날 파산보호를 신청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법원에서 신청을 받아들이면 토이저러스는 다음해에 만기가 돌아오는 4억달러(약 4500억원)의 채무를 조정받게 될 전망이다.

장난감 리뷰 사이트 TTPM닷컴의 짐 실버 애널리스트는 토이저러스가 파산보호를 신청하게 된 것은 지난 15년간 누적된 재무 문제에 따른 것이라며 마침내 한계에 다다랐다고 지적했다.


토이저러스가 경영난에 처한 것은 아마존을 비롯한 전자 상거래 업체와의 경쟁이 치열해진 탓으로 풀이된다. 토이저러스는 이 여파로 순손실이 증가해 자금난에 직면했다. 4월 말 현재 보유한 현금은 3억100만달러로 다음해에 만기가 돌아오는 채무 4억달러를 갚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토이저러스는 미국 PEF(사모펀드) 운용사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과 베인캐피털파트너, 미국 부동산투자신탁회사 보네이도리얼티트러스트가 함께 66억달러에 인수했다. 이들은 2010년 토이저러스의 IPO(기업공개)를 추진했지만 시장 환경을 이유로 포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