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져 서울 시내가 뿌연 모습이다. /사진=뉴스1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져 서울 시내가 뿌연 모습이다. /사진=뉴스1

중국발 미세먼지가 국내에 유입돼 19일 미세먼지 농도가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올라가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19일 오후 수도권과 충청·호남지방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 100㎍/㎥, 인천 110㎍/㎥, 대전 114㎍/㎥, 광주 93㎍/㎥, 부산 95㎍/㎥ 등으로, 남부와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81㎍/㎥ 이상일 때는 호흡기 질환이 있는 노인이나 어린이 등의 경우 야외활동에 주의해야 한다. 이날 서울 등 수도권에는 먼지가 짙게 껴 가시거리 확보가 어려운 모습이 곳곳에서 나타났다.


이날 미세먼지 농도 상승은 중국에서 불어오는 서풍을 타고 미세먼지가 유입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중국의 미세먼지가 서풍을 타고 유입되고 있다. 특히 고기압의 정면을 타고 유입되면서 충청과 호남지역이 먼저 영향을 받았고 수도권이 뒤이어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오후부터 5~30㎜ 정도의 비가 내리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남부 등 일부지역에서는 내일(20일)까지도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