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아침 창덕궁을 출발한 능행차 행렬이 ‘배다리’로 한강을 건너고 있다. /사진=수원시
지난 23일 아침 창덕궁을 출발한 능행차 행렬이 ‘배다리’로 한강을 건너고 있다. /사진=수원시

지난 23일 서울 창덕궁에서 시작된 ‘2017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행사가 24일 마무리된다. 정조 사후 222년 만에 59.2km 전구간을 최초로 재현하는 이번 행사에는 연인원 4580명, 말 690필이 동원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정조대왕 능행차는 24일 오전 9시부터 금천구청에서 다시 시작됐다. 특히 이날 오후 5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시작해 연무대에서 마무리되는 3.1㎞ 구간은 이번 능행차 재현의 백미로 불리는 구간이다.

또한 이날 오후 1시30분 장안문·행궁광장 일원에서 거리행사가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한층 돋울 전망이다. 장안문 뒤편에서 행궁광장까지 이어지는 퍼레이드형 공연 ‘조선 백성 환희한마당’에는 시민들로 이뤄진 30팀과 초청팀 7팀 등 37팀이 참가해 경연을 펼친다.


24일 오전 9시 화성행궁에서 시작된 또 하나의 능행차 행렬도 눈여겨볼 만하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화성행궁에서 융릉까지 11.6㎞ 구간에서 이어지는 행렬은 대황교동을 거쳐 오후 2시 융릉에 도착해 제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