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송영무 국방부장관이 28일 열린 국군의 날 행사에서 열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송영무 국방부장관이 28일 열린 국군의 날 행사에서 열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8일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국군의 날 행사에서 국방개혁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송영무 장관은 "국방개혁의 전장에서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마지막까지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우리에게는 지켜내야 할 나라와 국민이 있다. 그리고 대통령의 통수이념인 국방개혁이라는 준엄한 명령이 있다. 국방개혁을 통해 적의 어떠한 위협도 압도하고 우리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표범같이 날쌘 강군'을 육성하는 시대적 소명이 바로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지난 8월 K9 자주포 사격 훈련 중 사망한 장병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송 장관은 "고(故) 이태균 상사, 고(故) 위동민 병장, 고(故) 정수연 상병. 국방부 장관으로서, 이 자리에 함께하고 계신 세 분의 유가족들을 바라보는 제 마음은 무겁다"며 안타까움 심경을 밝혔다.


이어 "앰뷸런스에 실려 가는 긴박한 순간에도 '다른 분대원들은 안 다쳤습니까?', '우리 포대장님 너무 혼내지 마세요'라고 하면서 동료들을 걱정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을 때 저는 장관으로서가 아니라 한 명의 전우로서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송 장관은 "언제 어디서나,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로를 믿고 따르는 그래서 병사 따로 지휘관 따로가 아니라 모두가 하나되는 군인이 돼야 한다. 오늘 우리 앞에 있는 첨단무기만큼 중요한 것은 고(故) 위동민 병장과 그 지휘관이 갖고 있던 단단한 신뢰와 믿음"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