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사철을 맞아 지난달 광주·전남지역 주택 매매·전세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된 가운데 전남지역 매매·전셋값 상승률은 전국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KB국민은행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9월 광주지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08% 상승했다. 지역별로 광산구(0.17%)와 동구(0.15%)의 상승폭이 컸다. 광산구와 동구는 5개 광역시 상승률 상위지역 4·5위를 각각 차지한 반면 북구(-0.08%)는 하락했다.

광주는 중소형 및 소형매물을 중심으로 실수요가 발생하며 소폭 상승했다. 전남도 전월대비 0.30% 상승한 가운데 여수(0.52%), 순천(0.17%)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남지역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전세가격도 광주·전남 모두 상승세가 지속됐다. 광주는 전월대비 0.11% 상승한 가운데 서구(0.24%)는 광주 내 대규모 주택 정비사업 집행으로 지역 간 전세수요 이동이 발생하며 가격이 상승했다.

전남도 0.18% 상승했다. 전남은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정책, 시장금리 상승 예상으로 안정적인 실수요자 및 매매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여수(0.24%)와 목포(0.15%) 모두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