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 긴급체포. 추명호 전 국가정보원 국장이 지난달 2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검찰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 긴급체포. 추명호 전 국가정보원 국장이 지난달 2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명박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여론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을 긴급체포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전담 수사팀은 17일 "추 전 국장을 이날 오전 2시10분쯤 국정원법상 직권남용 및 정치관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전날 오전부터 추 전 국장과 신승균 전 국정원 국익전략실장 등을 피고발인 겸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추 전 국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 집권 당시 원세훈 전 국정원장 지휘 하에 국정원의 문화·연예계 정부 비판 세력에 대한 압박, 박원순 서울시장 견제 방안 마련 등 각종 여론 조작 활동에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