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이미지투데이 |
스마트학생복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1%의 학생들이 학교폭력 피해 또는 가해 등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학교폭력 피해 학생 중 73%는 ‘초등학교 때 처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답했으며 친구들과 선생님이 함께 상주하는 공간인 ‘학교 안’에서 가장 많은 폭력이 발생한다고 답했다.
이 조사는 10월 2일부터 9일까지 스마트학생복 공식 페이스북 및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진행됐으며 초·중·고교생 총 1만4671명이 참여했다.
이에 따르면 먼저 어떤 상황이 학교폭력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메신저, SNS를 통한 괴롭힘, 따돌림’, ‘욕설, 험담, 협박 등의 언어 폭력’, ‘따귀, 주먹질 등의 신체 폭력’이 각각 17.2%, 17%, 16.8% 순으로 1, 2, 3위를 차지했다. 물리적 폭력뿐만 아니라 언어 폭력, 따돌림 등과 같은 행위도 학교폭력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결과다.
이어 언어적, 신체적 폭력 등을 포함한 학교폭력 경험을 묻는 질문에 10.7%의 학생들이 ‘학교폭력을 당해본 적 있다’라고 답했으며 0.5%의 학생들은 ‘학교폭력에 가담한 적이 있다’라고 답했다. 또한 19%의 학생들은 ‘누군가 당하는 걸 듣거나 본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 |
/사진=스마트학생복 |
학교폭력 피해 학생들에게 처음 폭력을 당한 시기를 묻자 과반수가 넘는 54.8%의 학생들이 ‘초등학교 고학년 때’라고 답했다. 뒤를 이어 24.4%의 학생들은 ‘중학교 때’, 17.9%의 학생들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라고 답해 전체 응답 학생 중 약 73%의 많은 학생들이 초등학교 때 이미 학교폭력에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종류의 폭력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40.4%의 학생들이 ‘욕설, 험담, 협박 등 언어 폭력’, 33.2%의 학생들이 ‘메신저, SNS를 통한 괴롭힘, 따돌림’이라고 답했다. ‘주먹질, 도구 사용 등 신체 폭력’을 당했다는 학생들도 8%나 됐다.
학교폭력이 주로 발생하는 장소는 ‘교실, 체육관 등 교내’가 51.4%로 가장 많았다. 친구, 선생님 등 보는 눈이 많고 안전할 것이라 생각한 공간에서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 이어서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한다’라는 응답이 23.2%, ‘온라인이나 모바일’이 20.8%에 해당됐다.
학교폭력 가해자는 누구인지 묻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68.7%의 학생들이 ‘같은 반 친구’라고 답했으며 21.9%는 ‘같은 학년 친구’, 4.3%의 학생들은 ‘같은 학교 선배’라고 답했다.
또한 학교폭력을 당했을 때 도움을 구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62.4%의 학생들이 ‘있다’, 37.6%의 학생들이 ‘없다’라고 답했다. 도움을 구한 대상으로는 ‘선생님 또는 학교’, ‘부모님’, ‘친구’가 각각 36.9%, 32.2%, 19.5%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도움을 구하지 않은 학생들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34.8%가 ‘부모님이 속상해할까 봐’, 22.6%가 ‘남들이 해결해주지 못해서’, 14.5%가 ‘보복이 두려워서’라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렇다면 학교폭력에 가담한 학생들은 무슨 이유로 친구들을 괴롭혔을까? 이 질문에는 27.5%의 학생들이 ‘친구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20%의 학생들이 ‘친구가 내 험담을 하고 다녀서’, 17.5%의 학생들이 ‘다른 친구들이 하니까’ 등으로 답해 큰 이유나 죄책감 없이 폭력을 행사해 그 심각함을 보여주고 있다.
학교폭력을 목격한 학생들에게 어떤 행동을 취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42.8%의 학생들이 ‘선생님, 부모님 등 주변 어른들에게 알렸다’라고 답했으며 19.8%의 학생들은 ‘직접 나서서 친구를 도와줬다’고 답했으나 ‘나한테 피해가 올까 두려워 모르는척했다’라고 답한 학생도 17.7%나 됐다.
한편 학교폭력 문제가 이슈화 됨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33.2%의 학생들이 ‘나만 아니면 된다는 학생들의 잘못된 인식’, 24.2%의 학생들이 ‘가해자들에 대한 경미한 처벌제도’, 10.8%의 학생들이 ‘가정교육 및 가정환경 문제’라고 답했다.
그리고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시행하는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41.3%의 학생들이 ‘조사에만 그치고 대책과 연결이 부족하다’라고 답했으며 25.1%의 학생들이 ‘의무적인 조사로 성실한 답변이 어렵다’라고 답했다.
반대로 ‘실질적 도움이 된다’, ‘폭력에 대한 공론화만으로도 조금은 도움이 된다’라고 답한 학생들도 각각 17.2%, 12.2%에 해당됐다. 또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필요한 부분을 묻는 질문에는 31.7%의 학생들이 ‘가해학생 엄벌’, 29.9%의 학생들이 ‘청소년법 개정 등 사회적 처벌 강화’, 11%의 학생들이 ‘피해 학생 보호와 지원 확대’라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