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의 서브브랜드 폴스타가 전기차브랜드로 거듭난다. /사진=볼보자동차 제공
볼보자동차의 서브브랜드 폴스타가 전기차브랜드로 거듭난다. /사진=볼보자동차 제공

볼보자동차의 고성능 서브브랜드 ‘폴스타’(Polestar)가 고성능 전기차브랜드로 거듭난다.
19일 볼보자동차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볼보·지리자동차가 폴스타브랜드 육성과 관련, 50억위안(8551억원)의 투자계획을 밝혔다.

이에 폴스타는 고성능브랜드 인지도를 유지하면서 독자모델을 생산, 영향력을 키우는 데 주력한다. 이번 투자금은 앞으로 폴스타 독자모델을 생산하는 데 쓰이며 이를 위해 중국 청두에 대규모 생산공장을 세운다. 메르세데스-AMG의 독자모델인 GT 패밀리와 비슷한 개념으로 볼 수 있지만 동력원을 ‘전기’로 한정한 점이 다르다.
폴스타 원은 탄소섬유로 차체를 만들었고 한번 충전으로 150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600마력의 PHEV다. /사진=볼보자동차 제공
폴스타 원은 탄소섬유로 차체를 만들었고 한번 충전으로 150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600마력의 PHEV다. /사진=볼보자동차 제공

폴스타는 우선 3개 라인업을 내놓는다. 지난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공개한 첫 독자모델인 ‘폴스타 원’(polestar 1)은 2019년 중반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이 차는 볼보의 최신형 모듈러 플랫폼인 SPA를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2+2시트 개념의 2도어 스포츠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 쿠페다. 최고출력은 600마력에 달하며 1회 충전으로 15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제품의 재고를 줄이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기존 자동차와 다른 개념의 제품인 만큼 판매방식도 달라야 한다는 것. 폴스타의 전기차 시리즈는 100% 온라인 주문을 통해서만 차를 살 수 있다.
폴스타 원의 모습. /사진=볼보자동차 제공
폴스타 원의 모습. /사진=볼보자동차 제공

이는 테슬라의 전략을 참고한 것으로 2019~2021년 나올 중형 BEV 모델 ‘폴스타 투’는 테슬라 ‘모델3’를 직접 겨냥했다.

마지막 독자모델은 전기 SUV ‘폴스타 쓰리’로 급속히 성장하는 글로벌시장 트렌드에 발맞춘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