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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강원랜드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강원랜드 등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자원 및 에너지 12개 기관 국정감사에서 "3개월간 조사하면서 알아낸 것은 세간의 풍문보다 더 크고 과감한 범죄 행위가 있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 의원은 "강원랜드의 감독 기능과 사정 기능은 마비됐다"며 "2013년 채용 당시 강원랜드 감사실장과 감사위원장마저도 청탁에 가담했고, 공직자들의 비리를 감시하고 청렴을 생명으로 하는 국무조정실 복무관리관들도 자신들의 감사 결과를 은폐하고 축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참기름 2병으로 아들과 친인척의 청탁 인사를 했다고 하다가 거듭된 조사에 결국 1명당 2000만원의 돈을 줬다며 울먹이던 한 아버지의 고백은 차라리 동정심이라도 들었다"며 "발뺌하는 많은 이들을 보면서는 끝까지 감출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그들의 어리석음을 보았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전대미문의 범죄 행위는 전면적인 재수사가 시작돼야 한다"며 "재수사의 키를 서울중앙지검이 쥐고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 뒤에 숨어 있는 권력자들과 이미 드러나 있는 청탁 명단의 인사들을 철저히 조사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죄가 있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건 당시 강원랜드에 입사 지원을 했다가 빽과 돈이 없어 떨어진 청년들이 강원랜드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준비한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진심을 다해 응원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