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담배시장의 절대강자 KT&G가 궐련형 전자담배 ‘릴’을 오는 20일 서울지역에서 공식 출시한다.

7일 KT&G에 따르면 ‘릴’은 연속사용이 가능하며 휴대와 관리가 간편한 일체형 구조를 채택한 점이 특징이다. 한번 충전으로 20개비 이상 사용이 가능하며 손안에 쏙 잡히는 콤팩트한 크기와 90g의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을 높였다.


또한 인체공학적 설계를 통해 그립감도 향상시켰다. 공개된 ‘릴’의 디자인과 기능은 지난 8월 국내에 출시된 BAT코리아 ‘글로’와 유사하다.

‘릴’은 ‘a little is a lot’의 약어로 담배 냄새와 연기 등은 줄이면서도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많은 장점을 담고 있다는 의미다. 색상은 크리미 화이트와 사파이어 블루의 2종으로 출시된다.

KT&G 궐련형 전자담배기기 ‘릴’과 전용 궐련 ‘핏’. /사진=KT&G
KT&G 궐련형 전자담배기기 ‘릴’과 전용 궐련 ‘핏’. /사진=KT&G

‘릴’의 권장 소비자가격은 9만5000원이며 ‘릴’ 공식 홈페이지에서 성인인증 후 회원가입을 하면 할인코드(2만7000원)를 발급 받을 수 있어 실제로는 6만8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먼저 출시된 경쟁제품인 한국필립모리스 ‘아이코스’(할인가 9만7000원)와 BAT코리아 ‘글로’(할인가 7만원)보다 낮은 가격이다.
국내에서 3번째로 출시되는 궐련형 전자담배인 만큼 가격경쟁력과 KT&G의 폭넓은 영업망을 앞세워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높이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릴’ 전용 권련인 ‘핏’은 차세대 전자담배에 최적화된(fit) 궐련 담배라는 뜻으로 ‘핏 체인지’와 ‘핏 체인지 업’ 2종류로 출시된다. 가격은 경쟁사 제품과 동일한 한갑당 4300원이다.

KT&G는 출시 기념으로 ’릴’기기를 구매하는 소비자 5만명에게 색상별 전용 케이스를 제공하며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제품을 등록하는 선착순 1만명에게는 ’릴’ 전용 충전 거치대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KT&G는 ‘릴’기기에 대한 A/S가 필요한 경우 전담직원이 직접 소비자가 있는 곳으로 방문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KT&G 고객센터를 통해 평일 기준 오후 4시까지 접수 시 당일 안에, 오후 4시 이후 접수 시 익일까지 소비자를 찾아가 A/S를 실시할 계획이다. 다만 이 서비스는 제품이 출시되는 서울지역 내에 한정해 진행된다.

‘릴’은 오는 13~16일 서울지역 GS25 편의점에서 예약접수를 진행한 후 20일부터 ‘핏’과 함께 정식 발매된다.

정식 발매에서 앞서 13일부터는 GS25 일부 판매점에서 한정 수량으로 두 제품의 시범판매가 진행된다.

백복인 KT&G 사장은 “수년전부터 KT&G는 변화하는 담배시장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신형 전자담배 등 다양한 제품의 연구개발에 힘써왔다. ‘릴’은 시중의 기존 제품과 비교해 사용 편의성과 휴대성 면에서 경쟁력을 가진 제품”이라며 “오랜 기간 국내 담배시장의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는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궐련형 전자담배라는 신규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