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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 /사진=뉴스1 |
짐바브웨 집권당인 짐바브웨아프리카민족연맹-애국전선(ZANU-PF)의 10개 지역조직 중 8곳이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93)의 사임을 촉구했다고 국영 TV가 보도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ZANU-PF 중부지역 한 대변인은 "이 지역은 만장일치로 무가베 대통령을 소환해 당과 정부 대표직에서 물러나게 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집권당 지역조직 대부분이 이 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 군부 쿠데타 이후 사임을 거부하고 있는 무가베 대통령에게 상당한 압박을 즐 것으로 보인다.
군부 지도부는 전날 수도 하레레에서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 회원국 대사, 가톨릭 신부 등과 함께 무가베 대통령을 만났으나 사임을 이끌어 내지 못했다.
짐바브웨 독립 영웅으로 37년째 권력을 쥔 무가베 대통령은 부인인 그레이스 여사를 후임으로 앉히기 위해 지난 6일 에머슨 음난가그와 부통령을 해임해 정국 위기를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