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취임 100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의원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뉴스1
안철수 취임 100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의원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안 대표가 당의 내홍을 다잡고 지지율을 끌어올릴 묘수를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20분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소회를 밝힌 뒤 당내 갈등 극복 방안과 지방선거 승리 전략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8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선출되며 '조기 등판'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독한 야당'을 기치로 내걸고 달라진 리더십을 선보였다.


안 대표는 당 대표 취임 당시 정당 혁신, 인재 영입 및 육성, 개헌 및 선거법 개정에 온 힘을 쏟겠다고 공언하며 '선명 야당의 길'을 가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후 당원과의 소통, 의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했으며 지역을 직접 다니며 폭탄주를 원샷하는 등 달라진 리더십을 보였다는 평가를 들어왔다.

안 대표는 당의 정체성으로 '실천적 중도개혁정당'을 내걸면서 다음해 6월 지방선거 승리를 약속했다.


그는 바른정당과의 정책 연대로 '중도 빅텐트'를 구성하려는 행보도 보이는 등 정국을 주도하는 모습도 보여왔다.

다만 당내 일각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 움직임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어 이를 어떻게 봉합할지 리더십의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