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브랜드 엘리트가 연말을 맞아 진행한 ‘2017년 분야별 기억에 남는 뉴스’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11월 22일부터 2주간 엘리트학생복 공식 SNS채널을 통해 진행됐으며, 총 592명의 초중고생이 참여했고, 2개까지 중복응답을 허용했다.
/사진=형지엘리트
/사진=형지엘리트

이에 따르면 정치/경제/문화 부문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파면’, 사회 부문에서는 ‘발암물질 생리대 파동’, 교육 부문에서는 ‘자유학기제 확대’, 국제 부문에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이 10대 학생들이 꼽은 가장 기억에 남는 뉴스로 선정됐다.

◆10대 학생, 2017년 가장 기억에 남는 뉴스는 ‘박근혜 대통령 파면’
10대 학생들은 올해 일어난 정치/경제/문화 부문 뉴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뉴스 1위로 ‘박근혜 대통령 파면(83.1%)’을, 2위로 ‘문재인 대통령 당선(49.3%)’을 선택했다.


지난해 엘리트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10대 학생들은 ‘2016년 가장 기억에 남는 뉴스’ 1위로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을 선택, 국정농단 사태와 촛불시위, 탄핵 등 일련의 국가적인 큰 사건을 2년 연속 겪으면서 청소년들이 정치적 이슈에 높은 관심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

◆사회 뉴스 1위는 ‘발암물질 생리대 파동’

사회 뉴스 1위는 ‘발암물질 생리대 파동(64.5%)’이었다. 생리대 유해물질 및 발암물질 논란이 연이으면서, 생리대를 직접 사용하고 있는 10대 여학생들의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다.

2위는 ‘세월호 선체인양(47.2%)’ 소식이다. 10대 학생들은 2014년 침몰 이후 1091일만에 수면 위로 올라온 세월호에 대한 소식을 선택했다. 뒤를 이어 ‘소년법 폐지 논란(36.8%)’을 선정, 부산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 논란을 시작으로 각종 청소년 강력 범죄가 잇따르자 청소년 범죄를 엄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소년법 폐지논란이 거세게 일어났다.

◆시험 부담 없는 ‘자유학기제 확대 실시’가 교육 뉴스 1위


교육 부문에서는 ‘자유학기제 확대 실시(47.6%)’를 1위로 선택했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1학년 학생부터 한 학기 또는 1년 동안 학생들이 진로 탐색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실시하는 교육 과정이다. 특히 2018년부터 일부 학교에서 자유학년제를 실시, 1년 전 과정에서 시행 될 예정이다. 시험에 대한 부담 없이 다양한 수업 방식으로 진행되는 자유학기제에 대한 학생들의 기대감과 만족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2위는 ‘수능 개편안 논란(46.1%)’ 이다. 교육부는 지난 9월 현재 중학교 3학년들이 치르게 될 2021학년도 수학능력시험 개편 시안을 발표했으나, 절대평가 과목 확대와 수능-EBS 연계 개선 항목 등에 대한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결국 수능 개편을 1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당사자인 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의 61.9%가 ‘수능 개편안 논란’을 꼽았다.

◆국제 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이 가장 인상 깊어

2017년 보도된 국제 뉴스 중 592명 중 496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답했다. 2017년 새해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제45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5개국 순방길 중 방한하면서 한국 내 트럼프 대통령의 호감도가 상승, 학생들의 이목 또한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북한 김정남 피살 사건’, ‘프랑스 최연소 대통령 마크롱 당선’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