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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환경연합이 설치한 전주천 야생동물 모니터링 카메라에 “삵”으로 추정되는 동물이 잡혔다./사진=전북환경운동연합 |
전주천에서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이자 멸종위기동물인 삵이 포착됐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이하 전환련)은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전주천에 삵이 발견됐음을 알렸다.
지난해 12월30일 전환련이 설치한 전주천 모니터링 카메라에 삵으로 추정되는 동물이 잡혔다. 이에 정확한 검증을 위해 국립생태원 전문가들에게 사진 판독을 의뢰했고, 판독 결과 국제적인 보호종이자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 ‘삵’임을 확인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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삵/사진=이미지투데이 |
전환련은 지난해 전주천 도심 구간 수달조사 과정에서 삵의 배설물을 확인한 바 있다. 상류 쪽에 서식하던 삵이 먹잇감이 풍부하고 몸을 숨기기에 적당한 전주천의 수변 구역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던 상황에서 이번에 포착된 것이다.
전환련은 자연성을 회복한 전주천이 새해 선물로 보낸 기적 같은 선물이라며 크게 반겼다. 이정현 전환련 사무처장은 “전주천에 삵이 나타난 것은 하천생태계가 건강하게 복원된 것은 물론 주변 육상 생태계까지 안정화됐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