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사진=뉴시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사진=뉴시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6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전일 육상자위대 헬기의 주택가 추락 사고와 관련해 사과하고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생명과 평화로운 생활을 지켜야 할 자위대가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막대한 피해를 발생시킨 것은 대담히 유감스럽다. 자위대의 최고 지휘관으로서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또 오노데라 방위상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자위대가 보유한 모든 헬기의 철저한 정비 점검과 사고를 일으킨 헬기와 동일 기종의 비행 정지를 지시했다.


또한 그는 "안전 확보가 최우선 과제이며 정부가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에 전력을 다해 나갈 것"라고 덧붙였다.

사고는 전일 오후 4시43분쯤 규슈(九州) 북쪽 사가(佐賀)현 간자키(神埼)시 지요다(千代田)초의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육상자위대 소속 공격형 헬기 AH-64 아파치가 추락해 승조원 2명 가운데 1명이 사망했고 1명은 실종됐다. 추락한 곳 인근 주택 3곳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 1명이 부상했다.

추락한 헬기는 AH-64 기종으로, 추락 현장 인근 요시노가리초의 메타바루 육상 자위대 소속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불에 탄 주택에 있던 초등학생 1명은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다고 덧붙였다.